Monologue
숨기에 좋은카페
White Baek
2004. 11. 11. 12:21

빛이 딱 그만큼만 들어오고 있었다.
더 많이 들어오지 않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닿지 않는 빛 덕분에....
자세히 날 볼수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그머니 열려진 창으로 들어온 빛이 ...
테이블에 삼분의 일쯤에 금을 긋고 있을때...
그 사람과 나도 ...
이제 서로에게 안녕이라 말하고 ...
금을 긋고 있었다...
더 빛이 쏟아져 들어오기전에....
그래서 나의 표정이 들키기 전에 ...
그래서 나의 마음을 틀키기 전에 ...
카페에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빛이 조금밖에 들어오지 않는 카페 ....
언제부터인가 ... 카페는 아니지만 ...
어두운 bar나 주점을 좋아하게 되었다 ..
확실하게 위의 그림의 이유가 아니라고 하지는 못하지만 ....
약간은 다른 이유로 ....
사람들이 무섭다 ....
수많은 이유로 ...